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
자꾸 긁고 싶은 이유는?
가려운데를 긁는 행위는 가끔 이유를 알 수 없는 생물학적 행동 반응이다.
특히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 상처를 긁는 것은 상처의 치유를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상식 밖의 행위로 생각할 수 있다.
가려울 때 긁으면 엔돌핀이 분비된다는 가설이 있다. 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통증을 차단하는 진정제이다.
피부를 긁으면 상처가 좀 더 심해질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엔돌핀이 분비되어 일시적으로 상처의 통증을 경감시킨다. 그러나 엔돌핀으로부터 얻는 순간적인 혜택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얻는 손해에 비하면 과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.